토토사이트 파워볼하는법 엔트리파워볼 다운로드 게임

법원 “일정 부분 혐의 소명..고령에 지병 있지만 수감생활 곤란할 정도 아냐”
방역당국에 허위자료 제출·교회 자금 56억원 횡령 등 혐의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기자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일 새벽 구속됐다.

관계자 통해 취재진 질문 듣는 이만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관계자 통해 취재진 질문 듣는 이만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파워볼

이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되며, 종교단체 내 피의자 지위 등에 비춰볼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총회장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고령에 지병이 있지만, 수감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 30분에 걸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튿날인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이 총회장 구속을 결정했다.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이 총회장은 그대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구치소 들어가는 이만희 총회장 탑승 차량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대기 장소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0.7.31 xanadu@yna.co.kr
수원구치소 들어가는 이만희 총회장 탑승 차량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대기 장소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0.7.31 xanadu@yna.co.kr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파워볼실시간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총회장을 상대로 이런 혐의에 대해 보강 조사를 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 총회장은 앞서 구속기소된 신천지 과천총회 본부 소속 총무 등 3명, 불구속 기소된 다른 간부 4명 등과 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로부터 이 총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 당국이 확보한 자료 간 불일치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이어 지난 5월 22일에는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검찰은 이달 들어 신천지 주요 간부들을 구속하고, 이 총회장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AFP “트라우마·질병 등 시달려..광산 복귀도 쉽지 않아”

2010년 9월 지하 갱도에 갇혀 함께 사진 찍은 광부들 [칠레 광업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0년 9월 지하 갱도에 갇혀 함께 사진 찍은 광부들 [칠레 광업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칠레 광산 붕괴로 매몰됐던 광부 33인이 두 달여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돼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파워사다리

희망과 연대의 상징이 되며 ‘영웅’ 대접을 받았던 33인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3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칠레에서 광부 몇 명을 직접 만난 후 그들이 10년 전 전 세계에서 쏟아진 관심에서 멀어진 채 트라우마와 질병, 씁쓸함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칠레 북부 코피아포의 산호세 구리 광산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0년 8월 5일이었다. 19∼63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광부 33인이 매몰됐다.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사고 17일 후 생존자 확인을 위해 뚫고 내려간 구조대의 드릴에 “피신처에 있는 우리 33명 모두 괜찮다”는 쪽지가 함께 올라왔고 그로부터 52일 후 무사히 전원 구조됐다.

지하 700m 어둠 속에서 69일을 머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무엇보다 소량의 비상식량을 33인이 공평하게 나누면서 서로 믿고 의지한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줬다.

2010년 10월 구조되는 칠레 광부들 [칠레 정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0년 10월 구조되는 칠레 광부들 [칠레 정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상으로 나온 광부들에게 전 세계에서 인터뷰와 강연 요청 등이 쏟아졌다. 그들의 이야기는 책과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33’으로도 제작됐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광부들의 생존을 알린 쪽지를 직접 썼던 호세 오헤다(57)는 코피아포에서 월 40만원 미만의 연금으로 가족들과 생활하고 있다. 중증 당뇨병으로 목발에 의존해야 하는 그의 의료비로도 부족한 금액이다.

그는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많은 돈을 번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오랜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은 칠레 정부에게 광부 1인당 11만달러(약 1억3천만원)의 보상금을 주라고 했지만, 정부가 항소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당시 19살의 최연소 광부였던 지미 산체스는 사고 이후 다시 광산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를 구하러 가면 내가 누군지 알아보고 거절했다. 매몰된 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광산 사고 10년 후 칠레 광부 지미 산체스 [AFP=연합뉴스]
광산 사고 10년 후 칠레 광부 지미 산체스 [AFP=연합뉴스]

광부들의 심리 치료를 돕던 심리학자 알베르토 이투라는 고용주들이 이들을 다시 지하 갱도로 내려보내는 것을 꺼린다고 말했다.

영화 ’33’에서 반데라스가 연기했던 마리오 세풀베다는 다른 이들보다는 상황이 괜찮다. 동기부여 강사로 곳곳에서 강연하고 있고, 지난해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서 우승해 상금으로 자폐증 아이들을 위한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세풀베다는 “지하에서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함께 노래하고 공상하고 민주적으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가족들이 분열을 조장했다. 밖으로 나온 이후 우린 자신만을 위한 개인이 됐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세풀베다처럼 10년 전 경험으로 강연을 하고 돈을 버는 광부들은 다른 이들의 시기를 받기도 한다. 광부 33인은 더는 함께 모이지도 않는다고 했다.

산체스는 판권 계약 등에 관여한 변호사들이 광부들 사이의 분열을 조장했다며 “그들이 많은 돈을 가져가고 우리는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풀베다 역시도 다시 광산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는 “광산 입구에서 근무 교대를 하는 꿈을 꾼다. 광산으로 돌아가서 내 경험도 나누고 싶다. 난 광부의 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광산 사고 10년 후 칠레 광부 마리오 세풀베다 [AFP=연합뉴스]
광산 사고 10년 후 칠레 광부 마리오 세풀베다 [AFP=연합뉴스]

GTX 안착하려면
요금, 버스·지하철 탈 때의 곱절
이용 꺼리면 ‘세금 먹는 하마’ 십상
도쿄선 통근자 37% 할인 정기권


깊은 땅속 GTX, 깊은 갈등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호정(41)씨. 최근 옮긴 직장이 있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까지 가려면 최소 1시간 30분이 걸린다. 아침에 마을버스와 지하철 2·3호선을 나눠 타고, 버스에서 길이 덜 막혔을 때 그렇다. 왕복 교통비는 하루 4000원이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킨텍스역과 삼성역을 이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편도로 불과 20여 분 만에 출근할 수 있다. 이때 예상되는 왕복 요금은 하루에 약 8000원. 한 달에 22일 출퇴근한다고 가정하면 교통비는 8만800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배로 뛴다. 월 10만원 가까이를 교통비로 더 지출하는 셈이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나마 GTX 운임을 현 시점에서 보수적으로 가정했을 때의 얘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14분가량 소요되는 GTX 26.3㎞ 구간 편도 운임이 3500원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기존 GTX 사업제안서에서 제시된 10㎞ 이내 기본요금 2419원에다 5㎞당 추가 요금 216원 등으로 산정했다.

같은 식으로 계산하면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43.6㎞ 구간은 편도로 4000원이 넘게 나온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매년 물가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GTX 개통 땐 이보다 비싼 5000~6000원대의 편도 운임이 책정될 것”이라며 “서민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공식 책정되지 않은 GTX 요금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먼 거리나 교통난에 출퇴근이 불편했던 사람들에게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GTX이지만, 비싼 요금에 이용률이 저조하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간 자본 위주의 사업이지만 국가 재정도 투입돼서다. GTX A노선이 들어오는 경기도 분당에 사는 최모(48)씨는 “지하철 신분당선 타면 강남까지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비싸서 잘 이용하지 않는데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GTX를 얼마나 이용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는 적자로 고전 중이다. 실적 개선에 성공한 지난해에도 1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분당선이 강남 3구 못잖은 주민들 생활수준의 분당·판교를 지나는 노선인 데다, 편도 기본요금 2250원(교통카드 기준), 5㎞당 추가 요금 100원으로 GTX 예상 요금보다 저렴한데도 고가 논란 속에 이용률이 기대에 못 미쳐서다.

국토부는 신분당선처럼 GTX 이용자들에게도 버스 등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분당선의 사례로 봤을 때 환승 할인이 유인책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토부가 향후 민간 사업자를 설득하고 예산을 일부 투입해 ‘GTX 정기 승차권(정기권) 도입’ 같은 추가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서울 등 수도권 지하철은 공항철도 독립 구간(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쓸 수 있는 거리 비례제 정기권을 발행 중이다. 카드 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60회 한도)에 기존 종별 교통카드 운임에서 15% 할인된 금액으로 44회 이용할 수 있다. 차별화한 속도와 구간이라는 GTX의 이점을 고려해도, 경쟁 상대가 이처럼 정기권 공세로 무장한 상황이라면 정기권 없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처럼 수도 과밀화로 신음해온 일본에서는 도쿄 철도가 36.7%의 할인율을 적용한 출퇴근·통학용 정기권을 발행하는 등 수도권 외곽 통근자의 교통비 부담 경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GTX는 공익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대중교통수단이므로 시민들의 이용률 제고를 고려한 요금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업의 장기적 성공 관점에서 GTX 투자 원금의 회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해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GTX 사업은 총 운행 구간 211㎞의 A·B·C 3개 노선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시 등의 지자체는 네 번째 노선인 D노선 추가 도입도 논의 중이다.

<앵커>

어젯(31일)밤 서울 양양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갓길에 세워진 승용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1시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울 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서종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차가 들썩거릴 정도로 뻥 그랬거든요.]

불은 차량을 전부 태웠지만 운전자 33살 A 씨는 화재 직후 차를 갓길에 세우고 대피해 무사했습니다.

[주민분들 대피해주세요.]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공무원 A 씨가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A 씨는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택시 안에서 잠들었다가 택시기사가 깨워 요금을 달라고 하자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위 관계자는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내부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려진 유리병 잔해물 모여 탄생한 명소..최근 급격히 줄어들어
현지언론 “중국인 관광객들, 기념품 삼아 해변에 유리 가져가”

[※ 편집자 주 : ‘에따블라디'(Это Влади/Это Владивосток)는 러시아어로 ‘이것이 블라디(블라디보스토크)’라는 뜻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특파원이 러시아 극동의 자연과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연재코너 이름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과거에는 해변에 예쁜 유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걱정이에요.”

지난달 31일 러시아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 도심에서 차를 타고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극동의 관광명소 ‘유리 해변’을 찾은 기자에게 현지 주민은 다소 씁쓸한 듯 말했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극동 우수리만에서 촬영한 유리 해변의 모습. [연합뉴스 김형우 촬영]
지난달 31일 러시아 극동 우수리만에서 촬영한 유리 해변의 모습. [연합뉴스 김형우 촬영]

과거 유리 해변은 극동이 자랑하는 이색 볼거리였다. 해변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들로 가득했었다.

현지 주민은 “해변에 널렸던 유리들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 폐유리병을 처리하던 쓰레기장에서 나온 잔해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날카로웠던 유리 잔해물들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파도에 의해 반들반들 다듬어졌다.

이후 가지각색의 유리들이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자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었다.

유리병이 나뒹굴던 쓰레기장은 극동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변모한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리 해변이라는 이름도 얻게 됐다.

유리 해변에서 유리를 주워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 [러시아 시베리아타임스 유튜브 영상 캡처. DB화 및 재배포 금지]
유리 해변에서 유리를 주워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 [러시아 시베리아타임스 유튜브 영상 캡처. DB화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 탓에 유리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현지 주민은 설명했다.

유리 해변에 밀려든 중국인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유리를 하나둘씩 가져가면서 점점 해변이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를 증명하듯 해변에 ‘유리를 가져가지 말라’는 내용이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2018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봉지에 유리를 한가득 모아 가져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이 문제와 관련한 심각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현재는 끊긴 상황이다.

연해주 관광산업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연해주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연해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5만6천295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국인 관광객은 29만9천696명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역 관광산업이 중국인 관광객에 상당 부분 의존하다 보니 관계 당국은 별다른 대책 없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역사회에서는 유리 해변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지리학자인 페트로 브롭코 극동연방대 교수는 관영 타스 통신에 “자연적인 영향과 함께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해변에서 유리를 많이 가져가면서 유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 20년 이후에는 유리 해변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리를 가져가지 말라고 관광객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판. [연합뉴스 김형우 촬영]
유리를 가져가지 말라고 관광객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판. [연합뉴스 김형우 촬영]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