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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넘게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온 분이 있습니다.파워볼게임

바로 전북 전주에서 얼굴 없는 천사로 불려 온 익명 기부자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성금을 도둑맞는 안타까운 일까지 겪었는데요. 올해에도 고마운 나눔을 이어갈지 주민들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빨간 가방을 든 남성이 어디론가 바쁘게 뛰어갑니다.

잠시 후, 황급히 돌아온 남성이 조수석에 오르자 차량은 금세 CCTV 밖으로 사라집니다.

익명 기부자인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6천여만 원을 도둑맞던 순간입니다.

당시 천사가 성금을 두고 간 ‘희망을 주는 나무’입니다.

2인조 절도범은 범행을 위해 사흘 동안 잠복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이후 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기부금은 모두 찾았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2인조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지역 사회 신뢰가 무너지고 아름다운 기부 문화가 위축됐다”고 했습니다.

사건 1년이 지난 지금 동네 주민들은 그저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기부 천사의 행보를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길순 / 전주시 노송동 : 우리가 미안한 상황이고, 안 하셔도 상관없는데 그래도 기다려지는 건….]

[조정익 / 전주시 노송동 : 올해도 오시지 않을까 싶네요. 매해 벌써 20여 년 동안 오셨던 일이라….]

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은 연말.

혹시 같은 일이 반복돼 따뜻한 그 마음이 두 번 다치지 않기를.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는 인근 지구대에 순찰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직원들도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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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한국경제③]
인력 투입 많은 저소득 업종 집중 강타한 코로나19 고용위기
내년 코로나19 사태 활로 찾아도 고용 상황 개선은 장담 못해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경제는 전에 없던 위기에 봉착했다. 마이너스 성장률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자영업자가 폐업하는가 하면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반면, 최악의 실물경제와 달리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얘기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극과극의 상황이 공존하는 코로나19 사태 속 2020년 한국경제를 되돌아 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유동성 공급의 딜레마…’부익부빈익빈’ 뉴노멀이 되다
②”2020년, 이런 개미들은 처음이지?” 2030 내가 주식하는 이유는
③지친 노동자, 자영업자들…새해에도 안개속 걸어야 하나
(계속)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과거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0년 IT버블, 2008년 금융위기는 주로 특정 국가·지역을 중심으로 금융, IT처럼 종사자 소득이 높은 특정 산업에서 시작됐다.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는 순식간에 전 세계를 휩쓸었고, 특히 비교적 소득이 낮고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대면서비스 업종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저소득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에 고용 충격이 집중됐다.

올해 3분기 기준 가계동향 지표를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월평균 55만 3천원으로 10.7%, 사업소득도 27만 6천원으로 8.1% 감소했다. 그만큼 저소득 노동자나 영세 자영업자의 일감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743만 8천원으로 겨우 0.6% 줄었고, 사업소득은 194만 4천원으로 오히려 5.4% 증가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증감 추이(천명)(그래프=기획재정부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증감 추이(천명)(그래프=기획재정부 제공)

또 통계청, 고용노동부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 노동자는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내리막길만 걷고 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도 지난 3월부터,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반 동안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파워볼게임

특히 올해 내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 6월부터 매 월 20만명에 육박하는 감소폭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명 내외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어 영세자영업자들이 고용한 노동자를 해고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발표한 이슈노트에서 “차별화된 고용충격으로 인해 고용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고용 없는 경기회복(jobless recovery)’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내놨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활로를 찾더라도 고용상태가 곧 개선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종료되면 피해가 집중됐던 대면서비스 업종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2월부터 종사자 수가 감소했던 제조업 경기 상황도 올해 하반기 들어 점차 하락세가 완화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치솟은 주택 시장 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 물량 공급을 확대하면서 종사자 수가 크게 줄어든 임시·일용노동자들에 대한 수요를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오상봉 소장은 “인력투입이 많고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에 충격이 집중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된다면 관련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택 근무 등의 추세가 이어져서 일정 부분 영향을 주겠지만, 노동 시장을 뒤바꿀 수준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앞서 있던 경제위기에서도 고용 수준이 위기 이전으로 회복되려면 보통 1년~1년 6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또 내년 2, 3월 대학생들이 졸업하면서 새롭게 구직자로 분류되면 실업률이 크게 치솟을 수도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제조업 중심 국가인데, 원자재를 수입해서 제품을 수출하는 사이클이 돌아가려면 다른 나라의 경제도 함께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전 세계적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실업률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대 고비가 될 내년 상반기에 고용을 지킬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있는 집토끼’부터 지켜야 한다. 고용유지지원금 등으로 버티는 기업들 가운데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연초에 임계점을 맞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로 고용률이 감소했던 여성, 청년, 노인인데, 이들은 애초 임시·일용·계약직으로 근무했던 비중이 높다”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이들이 당장 일할 수 있는 6~9개월의 단기 일자리라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소장은 “이미 정부가 ‘국민취업지원제도’, ‘전국민 고용보험’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 문제를 이유로 기획재정부 등 일부 부처나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제대로 기능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화됐다”며 “고용안전망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노력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재정 투입을 늘려 기존 제도를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 구조를 뒤바꿀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단 제안도 나온다.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김공회 교수는 “예컨대 정부가 전국민 고용보험을 얘기하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그동안 완전고용이라는 목표 아래 고용에서 일시적으로 밀려난 실업자를 보험의 형태로 지원해왔다면, 이제는 실업과 소득 감소의 위험을 정부가 책임지도록 조세 행정의 차원에서 접근하도록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코로나19와 노인②]
확진자 속출..감염 취약시설 ‘뼈아픈 오명’
강원서 요양시설발 코로나19 확진자 33명
전국적 확산 현재진행형..고령 환자 ‘위험’
60세 이상 집단감염 경로 요양병원·시설 多
※올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가 연말까지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차 대유행에 따라 이동에는 더욱 제약이 걸렸고, 각종 실내 공공시설은 운영이 중단됐다. 경제가 움츠러들면서 일자리에 타격을 받은 이들, 얼어붙은 취업난에 더 힘겨웠던 취준생들, 감염 확산 우려로 대면 돌봄을 온전히 받지 못한 아동·청소년 등 사회 곳곳에서 고통이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코로나 시국 속 비대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 강원영동CBS는 몸이 불편한 데다 면역력도 취약해 하루하루가 유난히 더 가혹했던 노인들의 삶을 조명해 본다. 또 비대면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디지털 격차로 소외된 노인들의 현실과 과제도 들여다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차라리 몸이 아픈 게 낫지…” 코로나에 우울한 노인들
② 고령사회 노인 수용 많아지는데…요양시설 ‘감염 사각지대’
(계속)
속초지역의 한 요양병원 입구에서 한 어르신이 출입 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속초지역의 한 요양병원 입구에서 한 어르신이 출입 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강릉에서 10년째 요양원을 운영 중인 김모(61) 원장은 요즘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전국적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만 노인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550명 이상 발생했다. 코로나19는 가장 취약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고령사회에서 노인 요양시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강릉지역에서만 최근 3년(2018년~2020년) 동안 노인 요양원이 63개소에서 82개소로, 노인 장기요양시설은 70개소에서 82개소로 늘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확인한 것은 ‘감염 취약시설’이라는 뼈아픈 오명이다.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하니까 한 번 코로나에 감염되면 퍼지는 건 순식간이어서 걱정이 크죠. 요즘 타 지자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직원들에게 출퇴근 외에 최대한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스스로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김 원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이 운영하는 요양원은 30인 미만 규모로, 원장을 포함해 사회복지사 3명, 요양보호사 12명, 간호조무사 1명, 조리원 2명 등이 일하고 있다.

속초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12일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한 달 넘게 감염 확산세가 이어졌다. (사진=유선희 기자)
속초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12일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한 달 넘게 감염 확산세가 이어졌다. (사진=유선희 기자)

엄밀히 구분하면 요양원은 사회복지시설로, 병원처럼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다. 감염관리 지식을 갖춘 의료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간호조무사가 있지만, 1인당 돌봐야 하는 환자들은 최소 30여 명으로 너무 많다. 또 감염과 관련해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요양원에서 2년째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 김모(43)씨는 “밀집 공간이다 보니 감염 우려가 큰 것은 사실로, 아무래도 고령인 데다 모두 지병을 앓고 계셔서 돌보는데 부담이 크다”며 “감염과 관련해 보건소에서 내려오는 공문뿐 별다른 매뉴얼이 없어 관련 지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원도에서는 속초와 홍천에서 요양시설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33명 발생했다. 속초 요양병원 29명, 홍천 노인 요양원 4명 등이다. 한 달 넘게 확산세가 지속했던 속초지역에서는 지난달 12일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A(6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가 잇따랐다. 코호트 격리된 입원 병동 내에서 환자들의 감염이 속출했다. 요양병원에서만 입원환자 22명, 종사자 5명 등 모두 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고령 중증환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취재진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입원환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해 본 결과 80대가 가장 많았다. 80대 8명, 60대 4명, 70대 3명, 90대와 50대 각 2명, 100대와 30대, 10대에서 각 1명 등이었다. 이 중 60대 이상은 81.8%를 차지한다. 확진자 중 입원 치료를 받던 4명은 끝내 숨졌다. 모두 고령층으로 80대 2명, 60대~70대 각 1명 등이다.

속초지역에서 발생한 요양병원발 입원환자들의 코로나19 확진 현황으로, 확진자 22명 중 81.8%에 해당하는 18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그래픽=유선희 기자)
속초지역에서 발생한 요양병원발 입원환자들의 코로나19 확진 현황으로, 확진자 22명 중 81.8%에 해당하는 18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그래픽=유선희 기자)

전국적으로 노인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속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전북 김제시의 한 요양원에서 밤사이 환자 등 6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청주시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는 47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등 노인 요양시설발 코로나19 확산세는 현재 진행형이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다인실 위주로 운영돼 밀집도가 높다. 감염에 취약한 환경인 데다 대부분 면역력도 떨어지는 중증환자들이 많아 한번 감염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도 요양시설을 코로나에 취약한 대표적인 ‘3밀(밀폐·밀집·밀접)’ 기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을 ‘주의 시설’로 꼽으며 감염 취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10일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 6286명으로 이중 국내 집단감염은 7547명이었다. 집단 발생자들의 주요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시설 발생은 모두 934명(12.4%)으로, 3번째로 높았다. 가족·지인 모임 감염 비율이 가장 높았던 다른 연령층과 달리,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많이 나왔다.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시설에서 657명(28.5%)이 집단감염됐으며, 가족·지인 모임 439명(19%), 의료기관 248명(10.7%), 일반 음식점·카페 214명(9.3%), 직장 210명(9.1%)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 노인 돌봄을 위한 시설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감염 취약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양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 이미향 교수는 “메르스라는 큰 경험 덕분에 방역체계나 감염관리가 강화된 부분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주로 종합병원 이상 병원을 위주로 변화가 적용됐다”며 “앞으로 노인환자들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고령 계층에 대한 감염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요양원은 의료진들이 필수인력이 아니고 간호조무사나 사회복지사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감염 전담 인력 자체가 없는 것이 문제”라며 “재정·법적 지원과 함께 감염 관리를 위한 인력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 예방의학과 김동현 교수는 “가정과 지역사회, 정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요양병원에 오래 머물면서 요양병원은 ‘장기 수용시설화’ 되고 있는데, 그게 일종의 ‘사각지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요양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만큼 그에 맞게 기준을 강화하고, 의료·간호 인력을 투입해 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한번 확진자가 발생하면 위험한 상황일 수밖에 없어 코호트 격리를 하는데, 정작 그 안에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괄적으로 코호트 격리 등으로만 관리하지 말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검사 주기 간격을 좁혀 보다 빠르게 확진자를 찾아내는 선제적 대응도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yu@cbs.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몸무게가 그대로여도 소변량이 늘거나 몸의 통증이 줄었다면 좌절하지 말자./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무게가 그대로여도 소변량이 늘거나 몸의 통증이 줄었다면 좌절하지 말자./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많은 ‘확찐자(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살이 찐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그만큼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도 늘었는데, 살을 빼는 건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몸무게가 꿈쩍도 하지않더라도 다음과 같은 신호가 있다면 좌절하지 말자. 당장은 체중이 안 빠지더라도, 꾸준히 지속하면 살이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화장실에 자주 가고, 땀이 많이 난다

다이어트 시작 전보다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늘고, 땀이 많이 난다면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갑자기 소변량과 땀이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축적된 노폐물이 원활한 신진대사로 배출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늘어난 것은 물을 잘 마시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물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빠르게 만들어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중에 마셔야 하는 적정 수분 섭취량은 하루에 1.5L 정도다.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미온수를 틈틈이 마시는 게 좋다. 반대로 다이어트 중 대변이 딱딱해지거나, 변비가 심해진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때는 충분한 물을 마셔주는 것과 함께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갑자기 음식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다이어트 중에는 ‘치팅데이’를 갖기도 한다. 열심히 음식을 참은 보상으로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이다. 이 치팅데이에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 갑자기 자극적으로 느껴진다면 다이어트를 잘 해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이어트 전에는 맵고, 짜고, 단맛이 느껴지는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어져 있는 게 보통이다. 이는 ‘미각중독’이라고도 부르는데, 특정 맛을 선호해 그 맛을 계속 찾는 현상을 말한다.

미각중독이 심해지면 해당 맛에 의존하게 되며, 점점 내성이 생겨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억지로 끊으려고 해도 금단 증상으로 과잉섭취를 부르고, 결국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각중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대되는 맛을 먹어야 한다. 단맛을 선호한다면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찾고, 짠맛에 중독됐다면 채소를 먼저 먹어 나트륨 배출을 돕도록 하는 식이다.

◇몸의 통증이 줄어들고, 가뿐하게 느껴진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몸이 가볍고 가뿐하게 느껴지고, 어깨·허리 등 전신에서 호소하던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움직임이 보다 부드러워졌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살이 찌면 체중이 늘면서 관절이나 인대의 부담이 커지며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은 관절의 부담이 줄어든 것이며, 곧 성공적인 체중감량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샤워 시 등을 닦는 동작, 발톱을 깎거나 신발끈을 묶는 게 동작 등이 어느새 편해졌다면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로 불필요한 지방이 사라지면 순발력, 지구력 등이 높아지면서 같은 동작이나 운동을 할 때보다 수월해진다.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고 있던 면적이 줄어들며 동작 가동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성공단 재개선언 연대회의 준비위원회 개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 준비위원회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 준비위원회

[의정부=뉴시스] 배성윤 기자 = 민관 협력을 통해 남북 양측의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고 범국민적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가 내년 1월 출범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부지사 현장집무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추진 방향을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5일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통일대교에서 ‘삼보일배’를 통해 제안한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 구상에 대해 정관계, 기업, 시민단체 등이 호응한 결과다.

이 자리에는 이재강 평화부지사,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심규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등과 개성공단 기업인,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학계 대표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연대회의 명칭, 조직체계 및 향후 방안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는 각계각층의 구성원들과 함께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실질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맡을 민간 주도 협력기구다.

회의에서는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을 상임대표로 추대했으며, ‘연대회의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년 1월 출범식을 준비하되 실무적인 부분은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준비키로 합의했다.

이 밖에 준비위원들은 평화부지사에게 “연대회의가 만들어질 예정이니, 평화부지사께선 도청으로 복귀해 코로나19 대응 등 어려운 현안 해결에 나서달라”고 거듭 건의했다. 경기도는 이를 수렴해 현재 운영 중인 임진각 현장집무실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그간 경기도의 노력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당초 목적했던 재개 선언에 이르지 못하고 수원으로 돌아가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코로나 정국을 돌파할 수 있게 노력하면서도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가 활발히 활동 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개성공단 재개 선언 캠페인, 전문가 포럼 등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관련된 다양한 방안을 민관이 함께 시행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도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목표로 지난 11월 10일부터 43일간 현장집무실을 운영했으며, 약 120여개 기관·단체 350여명이 격려방문을 통해 지지를 보내왔다.

특히 삼보일배와 함께 진행된 ‘개성 잇는 메시지창’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해 경기도의 의지에 힘을 보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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